축구선수 이승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승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의 2군팀인 FC 바르셀로나B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는 유럽 무대에서도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힌다.
2010년 대동초등학교때부터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쓴 이승우는 같은 해 남아공에서 열린 네이션스컵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며 대동초등학교를 준우승으로 이끈다.
이승우는 이 대회에서 FC 바르셀로나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2011년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에 입단하게 된다.
이적 후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인 인판틸 A에서 2011/12시즌 26경기 38골을 기록해 득점왕을 차지하고, 2012/13시즌 한 단계 위 팀인 카데테 B에서 12경기 21골을 기록해 득점 2위를 기록하며 국내 팬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한다
소문으로만 듣던 이승우를 국내 팬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AFC U-16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였다. 이 대회에서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승우는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하며 자신을 입증했다.
특히 이 대회의 일본전에서 보여준 60m 이상의 단독 드리블 후에 넣은 골은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켜 국내 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나 2014년 2월 FIFA는 바르셀로나의 해당 유소년팀 선수 이승우를 포함한 6명에 대해 FIFA 규정 19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공식 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조항은 18세 미만의 선수에 대한 해외이적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해당 선수의 부모가 축구와 관련 없는 일에 종사하면서 현지에 체류할 경우 예외 적용을 받게 되지만 이승우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징계를 받게 된 것. 이로 인해 이승우는 공식 대회 출전의 길이 막혔으며 18세가 되는 2016년 1월 6일까지 바르셀로나가 참여하는 공식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FC 바르셀로나는 이런 이승우에게 이례적으로 파격 대우를 하기도 했다. 국내에 머물며 수원 FC와 함께 훈련 중인 이승우를 위해 개인 트레이너를 파견하기로 한 것. FC 바르셀로나에 등록된 다른 유망주들에게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우였다. 바르셀로나가 이승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는 대목이다.
26일 스페인 '스포르트'는 '2016년, 주목해야 할 바르사의 미래'로 아르다 투란(28), 데울로페우(21), 알렌 할릴로비치(19), 로베르토 곤살베스(19), 데니스 수아레스(21)와 함께 이승우를 꼽아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