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에 출연 중인 유승호가 직접 결방 소식을 전해 화제다.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은 30일과 31일 진행되는 2015 SBS 연예대상과 연기대상으로 인해 결방이 예정되어 있다.
SBS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결방 고지를 전했다. 영상은 극 초반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감옥에 수감된 재혁(전광렬 분)과 이에 대한 진실을 찾으려는 아들 진우(유승호 분)의 스토리를 패러디했다.
감옥 안에서 아버지를 마주한 진우는 ‘리멤버’의 결방에 말을 잊지 못하다가 이어 인아(박민영 분)와 함께 SBS 드라마국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기에 이르렀다.
곧이어 법정에서 진우는 “동영상을 튼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항의하다 절규했는데, 이는 ‘아저씨 리멤버 7회 오늘 튼다고 했잖아요’, ‘아저씨! 내가 오늘을 얼마나 기다렸는데’라는 자막으로 이어졌다. 변호사 동호(박성웅 분)또한 결방의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영상 속 장면은 버스 안으로 바뀌었다. “위로도 필요없다”는 진우에게 인아는 “나도 아직 진실을 잘 모르겠어”, “이제 막 시작했잖아. 끝난 건 아무것도 없어”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리멤버가 결방한다면 위로도 필요없어’, ‘진실은 30일 연예대상, 31일 연기대상을 하는 거야’라는 자막으로 소개됐다.
그러다 결국 진우는 ‘그래 연예대상, 연기대상을 본방사수하는 거야’라고 다짐했다. 그는 변호사가 되어 아버지 재혁을 마주한 자리에서도 “약속하세요. 다음주에 ‘리멤버’ 본방사수 포기하지 않겠다고”라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려가는 휴먼멜로드라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와 SBS의 이창민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유승호와 박민영, 그리고 박성웅, 전광렬, 남궁민 등 배우들의 조합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