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지성, 대상 수상 “내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2015 MBC 연기대상’ 지성이 “믿기 힘들다”며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킬미 힐미’ 지성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5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44만9480표 중 18만9319표를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지성은 “정말 믿기 힘든 일이에요. 배우의 꿈을 안고 몰래 경비를 피해 MBC에 들어와서 어두운 세트장에서 선배들 연기하던 모습을 보던 저에게 이 ‘대상’이 주어졌습니다”라며 감격했다.
그는 “지금도 계시지만 가장 기억나는 감독님이계십니다”라며 “제가 신인 때 연기를 너무 못하니까 구석에 몰아 놓고 ‘너 같이 연기 못하는 배우는 처음 봤다. 내가 널 캐스팅 한 걸 후회해’라고 말하신 분이 계시다”며 말을 이었다. 지성은 “그런데 그 분께서 지금 ‘킬미 힐미’에서 제가 한 연기에 가장 큰 박수를 쳐 주시고 늘 저와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감독님 아니었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에요. 지금도 부족하지만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 상은 제게 주는 상이 아니라 ‘킬미 힐미’를 위해 고생한 모두를 위해 주는 상이다. 또 ‘킬미 힐미’ 팬들. 오래 걸렸어요. 저도 항상 잘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팬클럽 여러분도 감사합니다”라고 팬에게 인사했다.
그는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황정음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지성은 “‘비밀’에 이어 연달아 두 작품을 함께 했던 황정음씨. 대단한 배우에요. 제가 7가지 인격으로 바뀔 수 있게 도와줬다. 우리 이런 식으로 만 배우하면 먹고사는데 지장 없을 거에요.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성은 “제가 비록 대상을 받기엔 부족하지만 저는 올해 ‘킬미 힐미’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라며 “제게 딱 한마디 해주고 싶다. ‘이 정도면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