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31일 한라엔컴의 신용등급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급전망 변경은 자기자본 및 자체현금 창출력 대비 차입규모가 과중한 가운데, 레미콘 부문의 개선된 영업실적에도 해외 종속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이 현실화되면서 차입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또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모회사 한라의 위상, 지원수혜 가능성이 약화된 가운데 한라가 회사채 신속인수제, 자산매각 등을 통해 차환위험과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는 상태로 회사에 대한 지원여력이 크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레미콘 부문의 개선된 이익창출능력 유지 여부, 해외 종속기업에 대한 지급보증 현실화 등에 따른 비경상적 자금소요 등을 집중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
나이스신평은 "특히, 한라의 주요 자구계획의 성과가 미진한 가운데, 종속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이 현실화되어 순차입금 의존도가 50% 이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급하향을 고려할 계획"이라면서 "반면, 모회사 한라의 유동성위험이 완화되는 가운데, 총차입금 EBITDA와 순차입금의존도가 각각 5배, 40%를 하회하고 그와 같은 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안정적(Stable)등급으로의 복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