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이 기본요금이 없는 파격 요금제도를 선보인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의 상품을 다양화해 오는 4일부터 새로운 요금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10개 업체가 각 3종씩 30개 상품을 판매했다. 4일부터는 온라인 전용상품 30개가 추가해 상품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이번 요금제 개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요금제는 기본요금 없이 매월 50분 동안 무료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에넥스텔레콤이 선보인 이 상품은 기본요금이 없기 때문에 매월 50분 정도 통화만 한다면 아예 돈을 낼 필요가 없다.
이 외에도 기본요금 6000원에 음성 2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를 주는 상품, 월 3만9900원(부가세 포함 4만3890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이 상품은 데이터 10GB를 모두 사용하면 매일 2G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우체국 알뜰폰 전용 폴더폰 단말기를 3만원에 판매한다. 또 좋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루나폰'도 우체국 알뜰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알뜰폰은 이동통신 재판매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서비스의 새로운 우리말이다.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 (SKT, KT, LG U+)로부터 망을 임차해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때문에 보다 알뜰한 요금(20~30%할인된 가격)으로 동일한 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절차도 간하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우선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검색한 후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가입이 확정되면 원하는 장소로 개통이 된 단말기와 유심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