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커제 바둑TV
한국의 이세돌 9단과 중국의 커제 9단의 몽백합배 왕좌를 위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몽백합배 결승 중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세돌 9단의 상금 수익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상금 14억원을 돌파하며 바둑 상금왕에 등극한 바 있다.
기존 연간 최다 획득 상금 신기록은 2001년 이창호 9단이 벌어들인 10억2000만원이었다. 이세돌 9단은 13년 만에 10억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국내 기사로는 처음으로 상금 14억원을 넘어서는 금자탑을 세운 것이다.
세계 기록은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이 2013년 획득한 1억6461만3000엔이며, 1996년 조치훈 9단은 1억3367만2000엔의 상금 수입을 올린 바 있다.
현재 환율로만 계산하면 이세돌 9단의 지난해 상금 수입은 세계 2위 기록이다. 일본에서도 상징적인 금액인 상금 1억엔 돌파한 기사는 조치훈 9단(5회), 장쉬 9단(4회), 고바야시 고이치 9단(2회), 이야마 유타 9단(2회) 등 4명밖에 없다.
한편, 이세돌은 4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4국을 승리로 이끌며 최종 승부를 5국으로 미뤘다.
이세돌은 4국 전까지 1승 2패로 벼랑 끝에 서 있었지만, 불계승(바둑에서 일종의 기권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세돌과 커제의 몽백합배 결승은 미국바둑협회(AGA) 공식 유튜브채널(www.youtube.com/user/USGOWeb)과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바둑TV는 간단한 절차의 회원 가입만 하면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