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기어박스 에디터H입니다. 오늘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을 통해 처음 공개된 화웨이 메이트8을 함께 살펴볼까 해요. 아쉽게도 제가 지금 라스베이거스 현장에 나와 있진 않지만, 홀로 CES 취재를 떠난 편집장J를 아바타로 이용해 원격 핸즈온을 진행해보았답니다.
일단 화웨이에 대한 얘기부터 살짝 해볼게요. 요즘 얘네 너무 잘 나가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을 이어 3위를 차지했어요. 2015년 한해 동안 무려 1억 8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고 하네요. 매출만 따지면 200억 달러. 매출이 전년 대비 70% 증가하며 본격적인 TOP3 제조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화웨이가 잘 먹힙니다. 서유럽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의 60% 이상을 먹었다는 넘나 무서운 소식… 그나저나 우리 LG전자는 어디로 갔을까요.
그런 화웨이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메이트 시리즈의 신제품을 공개했으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네요. 바로 살펴볼까요?
자, 이 제품이 바로 화웨이 메이트8 입니다. 잘 빠졌습니다. 중국 제조사들이 이렇게 세련된 디자인을 뽑아내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요. 메탈 디자인에는 도가 튼 것 같은 화웨이가 근사한 신제품을 만들었네요. 컬러도 네 가지로 다양한 편입니다. 샴페인 골드, 문라이트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모카 브라운이 준비돼 있어요.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한 편집장J의 말에 의하면 메탈 바디에 입힌 컬러들이 생각보다 고급스러워서 놀랐다고 하네요. 그립감도 손에 착 들어오는 것이 ‘요물’이라는 소식입니다. 다만, 플래그십 제품인 만큼 엄격한 잣대로 살펴보자면 삼성 갤럭시S6 같은 제품에 비해 마감에서 전해져오는 고급스러움은 2% 부족하다고 하네요.
풀HD 해상도의 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화면 비율이 83%에 달해 시원한 뷰를 제공한다는데… 역시 실물은 보도자료 사진과 괴리가 있네요. 플래그십 제품인 주제에 저렇게 두껍고 선명한 이너 베젤이라니! 이래서야 화면 비율이 83%라는 건 스리슬쩍 ‘구라’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도 디스플레이 화질이나 디자인이 만족스러웠으니, 굵직한 이너 베젤은 중국 제조사의 특징이라 생각하고 넘어가 줍시다.
뒷면을 보면 지문 인식 센서가 보이죠. 지문인식 기술의 보안 기능을 한층 향상시켰다는데… 현장에선 확인할 길이 없으니 믿어보는 것으로 합시다. 잠금 해제 속도가 2배 가량 빨라진 것만은 확실하다고 하더군요. 지문 인식 센서 위에 자리한 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로, 소니의 이미지 센서인 IMX298을 탑재해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담아준다고 합니다. 빠른 포커싱과 선명도, 정확한 색조 재현력 등을 갖추기 위해 어마어마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하니 기대해 볼까요?
물론 저에게 중요한 건 전면 카메라입니다. 중국 스마트폰들은 대체로 뷰티샷 기능이 강력해서 셀카 찍기 참 좋거든요. 화웨이 메이트8은 새로운 뷰티 알고리즘(얼마나 예쁘게 만들어 주려고 이런 거창한…)을 적용해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로 어마무시한 셀카 기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셀카하면 또 저죠. 제가 조만간 직접 찍어보고 후기 전하겠습니다.
화웨이의 강력한 메리트 중 하나가 전 세계에 몇 없는 자체 AP 생산 제조사라는 사실입니다. 메이트8에도 화웨이의 최신 프로세서인 기린950을 탑재했습니다. 이전 버전인 기린925도 퍼포먼스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았는데, CPU 성능은 100%, GPU 성능은 70% 개선됐다고 하네요. 실제 사용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을 수준인지 기대가 됩니다. RAM은 3GB, 내장 메모리는 32GB입니다.
전력 효율도 개선했습니다. 배터리 용량 자체도 4,000mAh로 엄청납니다. 배터리 깡패로 이름 날린 샤오미 홍미노트3와 비슷한 수준이죠. 다만 홍미노트3의 경우 용량 대비 실 사용시간이 부실하게 측정돼 실망을 안겨줬지만요… 화웨이의 메이트8은 좀 더 최적화에 힘쓴 제품이길 기대해봅시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기반으로 개발된 화웨이의 EMUI 4.0이 구동되며 화면 분할 모드를 이용한 멀티 태스킹 기능이나 핸즈 프리 기능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메이트8에 대한 대략적인 느낌이 전달 됐을까요?
이제 전시장에 있던 다른 화웨이 제품도 살짝 구경해 보시죠.
기사로 미리 소개했던 화웨이 워치와 스와로브스키의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입니다. 워치 베젤에 빈틈 없이 스와로브스키 큐빅이 박혀있죠. 정말 화려합니다. 대륙의 스타일이네요. 저는 지나치게 화려하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편집장J의 말에 의하면 다른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때깔이라고 하네요.
특히 이 화이트 스트랩이 예쁘다고…
이 제품은 화웨이의 미디어패드 M2입니다. 10인치 대화면 태블릿인데 사운드를 가장 큰 무기로 내세웠네요.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과 협업했다는 것을 강렬하게 표현하기 위해 뒷면에 하만카돈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습니다. 큼직한 스피커에서 묵직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표현한다고 하네요.
중저가 모델인 화웨이 아너 5X입니다.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3,000mAh 배터리를 내장한 제품입니다. 듀얼심 슬롯과 마이크로SD 슬롯을 모두 지원합니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 앞모습은 별다른 특징이 없죠.
그런데 뒷모습을 보면? 강렬하게 한 브랜드가 생각나죠. HTC는 요즘 뭐 하나… 흠흠. 빠른 인식 속도의 지문 센서를 탑재했으며,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을 사용해 마감했다고 하네요.
자, 화웨이에 대한 소식은 일단 여기까지. 가장 요란한 모델인 메이트8은 가까운 시일 내에 좀 더 자세히 사용해보고 소식 전해드릴게요. 전 그럼 편집장 아바타를 계속 조종하러 떠납니다! 또 다른 CES 2016 소식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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