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8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글로벌 증시 투매세를 촉발했던 중국증시가 안정을 찾을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118.22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4% 하락한 1.0884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28.67엔으로 0.04%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9일 만에 위안화를 평가 절상하면서 중국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달러ㆍ위안 기준환율을 전날의 6.5646위안에서 소폭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563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중국증시는 오전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끝에 전일 대비 2.38% 급등한 3199.56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일본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유입도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달러화당 엔화 가치는 117.33엔으로 4개월 반만에 최고치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