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발 악재가 이어지면서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1만7697.96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73% 떨어진 1447.3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전날에는 1만8000선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무너졌다. 이날 오전 인민은행이 9일 만에 위안화 가치 절상했다는 소식에 증시는 장중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위축된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6.563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위안화 가치는 기준환율 기준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였던 전날의 6.5646위안에서 소폭 오르게 됐다. 최근 가파른 위안화 평가절하에 중국증시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커지자 인민은행이 추가 절하를 자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위안화 가치가 여전히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도쿄 주재 소시에테제네랄(GS)의 스기하라 료마는 “현재 상황은 매우 민감하다”면서 “시장 분위기가 매도 분위기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당국이 경기 둔화 방어를 위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전반적인 위안화 약세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 유니클로 브랜드를 보유한 패스트리테일링이 2.94% 떨어졌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방한복 수요가 줄면서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