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3세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 선임…의미는?

입력 2016-01-12 08:48수정 2016-01-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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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부사장(41·사진)이 회사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 3세 경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 부문을 담당해왔던 조 부사장을 회사 전 부문을 관장하는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한다고 12일 밝혔다.

2014년 정기임원인사에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 부사장이 이번 인사로 그룹 경영 전반에 나서면서 2년 만에 한진그룹의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진그룹 3세 경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조양호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진이나 보직 변경 등의 인사는 없었다.

올해 대한항공 임원인사는 승진 11명, 신규 선임 10명 등 총 21명으로 마원 진에어 대표이사인 마원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뒤를 이을 진에어 대표는 아직 선임되지 않았다.

6년간 대한항공 수장 역할을 해 온 지창훈 총괄사장은 세 번째 연임됐다. 또 조성배 대한항공 상무는 전무로, 김태준 상무보 외 8명은 상무로 승진했고 상무보는 10명을 신규 선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은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무한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 지향적인 인재를 중용했다”며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고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수익 증대와 내부 관리시스템 개선, 그리고 기업문화 쇄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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