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내달 24일 ‘태양의 후예’·여름엔 김우빈 ‘함부로 애틋하게’· 7~8월경 박서준 ‘화랑: 더 비기닝’ 출격
KBS 드라마가 여심 사냥에 나섰다. 지난해 KBS는 부진한 드라마 시청률로 뼈아픈 성장통을 겪었다. 올해는 부진을 만회하고자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먼저 2월 24일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로 출격한다. ‘태양의 후예’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송중기의 복귀작이자 송혜교와 송중기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휴먼 멜로드라마다. 송중기는 극중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 팀장 유시진 역을 맡아 매력적인 의사 강모연 역을 맡은 송혜교와 로맨스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여름에는 김우빈이 ‘함부로 애틋하게’로 시청자와 만난다. 김우빈은 드라마 ‘학교 2013’, ‘상속자들’을 통해 특유의 시크한 눈빛과 소년 같은 웃음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가 2년 반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다큐멘터리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김우빈은 극중 톱스타 신준영 역을 맡아 수지와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킬미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로 워너비 남친 스타로 급부상한 박서준도 ‘화랑(花郞): 더 비기닝’의 출연을 확정지으며 라인업에 합류했다. 7∼8월경 방송 예정인 ‘화랑: 더 비기닝’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박서준은 이름도, 골품도 없는 천민 출신이지만 잘생긴 외모, 지혜, 영리함 등을 갖춰 이후 전설적인 화랑으로 거듭나는 화랑 선우랑 역을 맡아 폭발적 남성미를 선보인다. 또 동시에 고아라와의 애틋한 로맨스 연기를 펼쳐 여성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