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제9차 수석대표협상이 18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우리 측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중국 측은 가오옌 상무부 부부장, 일본 측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지난달 일본 하코네에서 열린 실무협상 논의를 바탕으로 상품ㆍ서비스 등 주요 분야의 시장 자유화 방식과 협정 대상 범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 우리 협상단은 중ㆍ일 협상단과 함께 한·중·일 FTA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ㆍ중ㆍ일 3국은 지난 2012년 11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 원칙’에 따라 지금까지 9차례의 협상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상품, 서비스, 투자뿐만 아니라 원산지, 통관, 무역구제, 위생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경쟁, 지재권, 전자상거래, 환경, 총칙,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해 11월에는 한ㆍ중ㆍ일 3국 정상이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한ㆍ중ㆍ일 FTA 달성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