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노사 간 임단협이 마지막 시한인 18일 끝내 결렬됐다. 노조는 총파업 돌입 시점을 조율해 오는 20일 공식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이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고용 보장 문제가 쟁점이 되면서 임단협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권을 얻었다”며 “조합원들이 파업을 결의했기 때문에 대의원대회 를 열지 않고 조만간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노조는 미래에셋그룹의 대우증권 인수가 우리사주조합을 포함한 대우증권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친다며 소액 주주들과 연대해 인수 저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지난 6∼7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해 98.39%의 찬성률로 파업안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