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이렇게 계속 국민이 국회로부터 외면을 당한다면 지금처럼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을 텐데 그것을 지켜봐야 하는 저 역시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날 경제단체 등이 주도하는 ‘민생 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막론하고 경제 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을 하루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수없이 국회에 호소했지만, 국회는 계속해서 외면했다”고도 했다.
이어 “오죽하면 이 엄동설한에 경제인들과 국민이 거리로 나섰겠느냐”며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와 일자리에 위기가 몰려오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절박하게 느끼고 있는 분들이 현장에 있는 경제인들과 청년들”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지난주 대국민담화를 통해 노동개혁 5법 중 4개 법안만이라도 1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면서 “이제라도 국회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줄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주길 바라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5개 부처 신임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향해 “이제 내각이 새롭게 진용을 갖췄는데 국민경제가 어렵고 국회가 국민을 소외시키는 상황에서 국무총리와 전 국무위원은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서 2016년 새해 국정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