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뉴시스)
지난해 전 세계 축구 이적시장 규모가 5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한국시간) 2015 이적시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구단이 지급한 이적료가 41억8000만 달러(5조724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2.6%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으로 2011년보다 44% 늘어났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가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했고, 중국 슈퍼리그의 이적시장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EPL 구단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13억 달러(1조5775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하며 전 세계 이적시장의 31.1%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 세계 6500개 클럽에서 전년대비 3.1% 증가한 1만3558명이 국경을 넘어 이적했다. 이들 중 13.7%가 전체 이적료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마다 증가하는 TV중계료 협상이 시작되면 선수들의 이적료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선수들이 이적 당시 구단과 벌이는 연봉 협상 결과도 공개됐다. 이적한 선수 일부는 총 66억 달러(8조91억원)의 규모로 연봉 협상을 마쳤다.
보고서에는 자국 리그간 이적에 관한 사항은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 이적시장 규모는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