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토니모리·LG생건 등 30~40대 여성·해외고객 잡기 전략…
중저가 브랜드숍 화장품 업체들이 프리미엄 상품군으로 제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백과 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국내 시장과 특이 성분이 함유된 고영양, 고보습의 제품을 선호하는 해외 고객을 고루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제품인 ‘진생 로얄 실크’ 라인의 모델로 김주하 앵커를 발탁하고,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 TV CF 방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출시된 이 제품은 순도 99% 골드와 6년근 고려 홍삼, 황금 누에에서 얻은 실크 아미노산 등 영양 성분이 함유된 항노화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고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30~40대의 여성 소비자층과 금, 홍삼 등의 특이 성분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국내 30~40대 여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마트 등의 유통 채널과 관광 상권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율이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핵심 타깃인 20대 라인 강화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 역시 ‘프레스티지 제주 마유라인’으로 고급화 전략에 동참했다. 프레스티지 라인의 유효 성분으로는 제주산 마유를 선택했다. 탁월한 흡수력과 피부에 거부감이 없는 특징을 지녀, 보습은 물론 피부 보호, 장벽 강화, 보습, 진정 등의 우수한 효과가 있다. 민감하거나 푸석하고 생기 없는 피부 케어에도 도움을 줘 고보습 효과에 수요가 높은 3040 구매층을 만족시키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페이스샵은 프리미엄 한방화장품을 내세워 30대 이상 높은 타깃층을 노렸다. 설 선물 기획으로 선보이는 ‘명한 미인도 더할 나위 없는 환생고 골드 2종 스페셜 세트’다. 한방 성분의 효능을 높여주는 ‘구증구포포제법’에 기반해 산삼, 동충하초, 영지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다른 제품에 비해 2배가량 비싼 프리미엄 제품으로 30대 이상 여성 고객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