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1년만에 주당 10만원 돌파…종근당 2세대 빈혈치료제 주가 73% 껑충
올해도 제약·바이오주가 남다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거듭된 악재에 우리 증시가 맥을 못 추는 상황과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은 제약·바이오주의 연속 흥행을 점쳤다.
셀트리온의 질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일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추진 소식이 들리자 20일 52주 신고가(11만9900원)를 재차 경신했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SK증권은 13만5000원, 유진투자증권은 15만원으로 전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의 매출액 1조 클럽 가입은 시간문제”라며 “차기 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시장 안착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웅제약, 부광약품, 일양약품 등도 신약 개발 효과와 해외 수출 계약 등의 호재를 만나 뚜렷한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올리패스, 에이프로젠, 팬젠, 안트로젠, 큐리언트 등 제약·바이오 업체의 기업공개(IPO)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그간 공들인 연구개발(R&D) 성과가 연이어 빛을 발하면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용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목할만한 R&D 성과나 뚜렷한 실적 상승을 달성한 업체를 중심으로 제약·바이오주의 성장세가 차별화되고 있다”며 “R&D 결실이 기술 수출 계약 증가로 이어지면서 업종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갖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