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생각] 1월 22일 十二中氣(십이중기) 매달 중순 이후에 드는 절기

입력 2016-01-22 10:47

임철순 기자 fusedtr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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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 겸 미래설계연구원장

1년 사시(四時)에는 24절기가 있다. 그중 달마다 중순 이후에 드는 절기가 십이중기(十二中氣)다. 우수 춘분 곡우 소만 하지 대서 처서 추분 상강 소설 동지 대한이 십이중기다. 매년 우수는 2월 19일경, 대한은 1월 20일이나 21일이다. 십이중기에는 그 계절의 특성이 완연해진다. 나머지 초순에 드는 십이절기(十二節氣)로는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이 있다.

사시는 춘하추동 외에 한 달 중 회(晦, 그믐) 삭(朔, 초하루) 현(弦, 반달·음력 7~9일의 상현과 22~24일의 하현) 망(望, 보름)을 가리키기도 한다. 하루의 사시는 단(旦, 아침) 주(晝, 낮) 모(暮, 저녁) 야(夜, 밤)다.

소한부터 곡우까지는 꽃소식을 알리는 이십사번 화신풍(二十四番花信風)이 분다. 소한의 1후(候)에 매화풍(梅花風), 2후에 산다풍(山茶風), 3후에 수선풍(水仙風), 대한의 1후에 서향풍(瑞香風), 2후에 난화풍(蘭花風), 3후에 산반풍(山礬風), 입춘의 1후에 영춘풍(迎春風), 2후에 앵도풍(櫻桃風), 3후에 망춘풍(望春風), 우수의 1후에 채화풍(菜花風), 2후에 행화풍(杏花風), 3후에 이화풍(李花風), 경칩의 1후에 도화풍(桃花風), 2후에 당화풍(棠花風), 3후에 장미풍(薔薇風), 춘분의 1후에 해당풍(海棠風), 2후에 이화풍(梨花風), 3후에 목란풍(木蘭風), 청명의 1후에 동화풍(桐花風), 2후에 맥화풍(麥花風), 3후에 유화풍(柳花風), 곡우의 1후에 모란풍(牡丹風), 2후에 도미풍(酴蘼風), 3후에 단화풍(楝花風)이 분다.

후(候)는 닷새를 말하니 2후면 열흘이다. 1후 2후 3후 대신 초후 중후 말후라고도 한다. 매화풍(梅花風)이 불 때 내리는 비가 매우(梅雨)다. 지금은 대한 1후이니 서향풍이 부는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