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김현수가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볼티모어의 전설 브래디 앤더슨(52)과 훈련 중이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28일(한국시간) “김현수가 캘리포니아에 도착해 앤더슨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현수는 23일 미국으로 출국할 당시 “브래디 앤더슨과 훈련하게 되면 LA에 머물고, 아니면 볼티모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로 넘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현수가 LA에 도착했을 때 앤더슨은 다른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어 두 사람이 만날 수 있었다.
앤더슨은 1990년대 볼티모어를 대표한 좌타 외야수다. 198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198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그해 볼티모어로 이적했다. 2001년까지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1834경기에 나서 타율 0.256, 210홈런, 716타점, 315 도루를 기록했다. 1992년, 1996년, 1997년 올스타에 뽑혔고, 1996년 50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에 올랐다.
현재 볼티모어 야구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하는 앤더슨은 김현수의 구단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 매체는 “몸무게가 215파운드(약 97㎏)으로 알려진 김현수는 실제로는 더 체중이 나가보인다”며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앤더슨과 함께 훈련하며 적정 체중을 만들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