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안방극장에 반가운 얼굴들이 찾아온다. 1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원미경부터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안재욱, 활발한 예능 활동을 접고 배우로 돌아온 이서진까지. 이들의 컴백으로 2016년 상반기 주말 안방극장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먼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14년간 배우 생활을 중단했던 원미경은 내달 27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으로 배우 복귀를 알렸다. ‘가화만사성’은 중국집 배달부로 시작해 차이나타운 최대 중식당을 열게 된 봉삼봉(김영철 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원미경은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안주인이자 남편 봉삼봉에게 꼼짝 못하는 아내 배숙녀 역을 맡았다. 그간 수많은 러브콜에도 응답하지 않았던 그는 탄탄한 대본과 신선한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안재욱은 2012년 ‘빛과 그림자’ 이후 약 4년 만에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을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그가 출연을 결심한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극중 안재욱은 아내와 사별한 뒤 아이 둘을 홀로 키우는 이상태 역을 맡았다. 그동안 선 굵은 남성적인 연기를 주로 보여줬던 안재욱이 코믹하고 생활감 가득한 싱글대디로 변신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높였다.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에서 활약한 이서진도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는 2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 출연한다. ‘내 딸 금사월’ 후속으로 방송되는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뿐인 남자와 삶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정통 멜로물이다. 2014년 KBS 드라마 ‘참 좋은 시절’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서진은 안하무인에 냉정하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금수저 도련님 한지훈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놀기를 좋아하는 철부지 부잣집 아들이었지만 일 중독에 명민한 사업 감각을 지닌 승부사로 변신하는 인물이다. 모처럼 본업으로 돌아온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