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29일 재판이 끝난 뒤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재판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가 부당함을 강도하며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 4일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에게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이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