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미러리스 대전 키워드는…‘마니아'와 '프리미엄’

입력 2016-02-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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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6년의 키워드도 단연 ‘프리미엄’으로 업체들은 카메라 마니아들을 위해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이른 봄맞이에 나섰다. 미러리스는 기존의 DSLR 카메라에서 거울과 프리즘을 뺀 카메라로 하이브리드 카메라라고도 부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에 이어 올림푸스도 프리미엄급 미러리스 신제품을 공개하며 최고급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을 공략한다. 프리미엄급 고급 기종의 경우 카메라 시장 축소 흐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특화된 제품군이다.

올림푸스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림푸스 카메라 탄생 80주년 기념 모델 ‘PEN-F’제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PEN-F 1963년 출시된 세계 최초 하프 프레임 SLR(일안반사식) 카메라 ‘PEN F’의 레트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작 다이얼은 금속 소재의 질감을 살려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올림푸스 카메라 80주년 기념 제품인 만큼 PEN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로 기획단계부터 카메라 마니아들을 타겟으로 디자인됐다. 올림푸스의 최신 광학이미지 기술이 적용, 5000만 화소 촬영을 지원해 역대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후쿠다 카즈타카 올림푸스한국 영상사업본부 이사는“PEN-F는 사진을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인 프리미엄 급 미러리스다”며“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 뿐 아니라 스스로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지필름은 X시리즈를 공개, 5주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러리스 시장을 넘어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열어나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후지필름은 전문가 그룹을 비롯한 하이 아마추어 이상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제품 공급을 통해 프리미엄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의 메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개된 X-pro2는 후지필름의 첫 미러리스 카메라인 X-pro1의 후속작으로, 전문가용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 제품에는 새로 개발한 2430만 화소의 X-Trans CMOS Ⅲ 센서와 X Processor Pro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또 광학식 뷰파인더와 전자식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하이브리드 멀티 뷰파인더를 탑재했다.

아울러 필름 시뮬레이션에 아크로스(ACROS)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AF와 기계식 셔터 1/8000초, 동조속도 1/250초 등 반응속도도 향상시켰다. 가격은 199만9000원이며, 2월 중 국내 발매한다.

함께 발표된 'X70'은 180도 틸트형 터치패널 액정 모니터를 적용한 340g의 경량 카메라로 가격은 89만9000원이다. 또 'X-E2S'는 타임랙 0.005초의 리얼타임 뷰파인더를 탑재한 제품으로 2월 중 출시하며 가격은 129만9000원이다. 후지필름은 이밖에 망원렌즈 ‘후지논 XF100-400mm F4.5-5.6 R LM OIS WR'을 2월중 239만9000원에 출시할 계획이다.

후지필름은 마케팅도 강화한다. 지난해 전국 주요 광역시로 확장한 '후지필름 체험존'에 이어 올해는 사진 애호가를 위한 '사진문화 공간'을 새롭게 운영함으로써 소비자 접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후지필름 X시리즈로 사진 작업을 펼치는 X포토그래퍼스 협업 강화, 사진 전문가와 함께하는 포토워크 및 세미나, 소비자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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