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한류 ‘4D영화관’③] 가용좌석수 130%…지난해 매출 263억 ‘3D 역전’ 눈앞

입력 2016-02-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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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3년 전 최고의 인기는 3D 영화. 그러나 최근에는 4D 영화가 큰 각광을 받으며 새로운 영화시장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3D 영화는 지난해 극장 전체 매출의 1.8%인 3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전체 매출의 3.3%인 555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대폭 하락한 수치다. 매출 비중이 1%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4D 영화는 지난해 극장 전체 매출의 1.5%인 2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전체 매출의 1.7%인 289억원을 기록한 것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4D 영화는 2014년 3D 영화와 266억원 차이 났던 매출 격차를 1년 만에 52억원 차이로 좁히며 3D 영화의 매출액을 따라잡는 추세다.

매출액뿐만 아니라 4D 영화는 관객 점유율도 늘고 있다. CJ 4DPLEX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 29일까지 약 10개월 만에 연간 글로벌 누적 관람객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준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 32개국 187개 4DX 상영관에서 기록한 수치로, 4DX가 진출해 있는 전 세계 32개 국가에서 매월 100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평균 6편 이상의 영화를 4DX로 즐긴 셈이다.

CJ 4DPLEX 관계자는 “4DX 콘텐츠 상영 편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매년 액션, 애니메이션, 공포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속속 4DX로 상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론칭 첫해 글로벌 4DX 영화는 18편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연말 총 75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지난 6년 사이 연간 4DX 상영 편수가 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4DX로 개봉한 작품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영화는 ‘쥬라기월드’다. 영화 상영 기간 객석 점유율이 55%에 달했다. 이 밖에도 ‘어벤져스2’, ‘분노의질주7’등이 100만 명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CJ 4DPLEX 최병환 대표는 “2009년 론칭 후 매해 가용 좌석 수가 평균 130% 성장했다”면서 “높은 객석 점유율이 증명한 것처럼 관객들의 높은 수요와 세계 주요 극장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까지 더해져 4DX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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