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직접투자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아시아, 북미, 중남미 등 상위 3개 지역 투자는 증가한 반면, 유럽 등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2015년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총 402억3000만달러로 1년 전(350억 달러)보다 15%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65.5%), 제조업(7.6%), 광업(19.3%) 등 주요업종 대부분에서 투자가 증가했으나, 부동산임대업(-35.3%)은 감소했다.
전체 투자 중 85%에 해당하는 아시아(51.3%), 북미(3.2%), 중남미(34.6%) 등 상위 3개 지역 투자는 증가한 반면, 유럽(-42.7%) 등 기타 지역에 대한 투자는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기재부는 최근 3년간 계속된 투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 우리 해외직접투자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세계금융시장 변동성확대,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글로벌 해외직접투자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 해외직접투자도 감소 또는 정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흥국 통화절하 확대, 기업들의 자산ㆍ부채 구조 재조정 등 증가요인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