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4년 7개월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성 사장은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성 사장은 삼성그룹 인사지원팀 전무, 삼성전자 인사팀장(전무),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삼성그룹 내 인사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이후 2011년 삼성정밀화학 사장으로 부임해 4년 7개월간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 삼성정밀화학이 롯데그룹으로 합병된 지 약 4개월이 흐른 시점에서그의 사의에 대해 삼성에서 롯데로의 인사 물갈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성 사장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당일 주주총회에서는 삼성정밀화학의 사명을 롯데정밀화학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예정돼 있다.
새 대표이사로는 오성엽 롯데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 전무는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시절부터 회사와 함께 한 재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