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음반을 국내에 유통하는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는 최근 “29일 0시부터 한국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비틀스 음원의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 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코리아는 “1963년 발표한 ‘플리즈 플리즈 미(Please Please Me·1963)’을 비롯해 ‘비틀스 포 세일(Beatles For Sale·1964)’ ‘렛 잇 비'(Let It Be·1970)’ ‘패스트 마스터스(Past Masters·1988)’ ‘1’ (2000)등 비틀스가 낸 13개 정규앨범을 포함한 17개 앨범의 수록곡 전곡의 음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한다”고 덧붙였다.
비틀스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음원 사이트는 멜론, 지니, 벅스, 엠넷,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밀크뮤직, 카카오뮤직 등 10곳이다.
비틀스의 음악 저작권을 관리하는 애플코퍼레이션이 한국에 비틀스 음원의 유통을 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틀스의 음악은 그동안 LP·테이프·CD 등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었다.
애플코퍼레이션은 2010년 애플 아이튠스에서 다운로드를 허용했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는 비틀스 음원을 보유한 애플레코즈와 음원 배급사 EMI의 비클래식 부문을 인수한 유니버설뮤직의 결정에 따라 스포티파이 등이 음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때도 한국은 저작권료 배분 등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서비스에서 제외됐지만, 최근 계약이 마무리돼 29일부터는 한국 팬들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비틀스의 ‘예스터데이’ ‘헤이 주드’ ‘렛잇비’등 비틀스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들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