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당국개입? 5거래일만 상승 멈춰..보합 1234.4원

입력 2016-02-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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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매수세 지속하며 하단 받치는 분위기..1220~1250원 레인지

원/달러 환율이 당국개입 추정물량에 5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다만 역외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상승압력은 여전한 분위기였다. 결과적으로 당국개입이 힘을 받지 못했다.

여전히 상승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그간 급하게 오른데다 당국 개입이 이어지면서 상승속도는 누그러질 것으로 봤다. 당분간 상승시 저항선이었던 1220원을 지지선으로 1250원 사이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은행)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보합인 1234.0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1208.1원 이후 상승세를 멈췄다. 장중 저점은 1229.5원, 고점은 1237.7원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1236.0원에 출발했다. 주말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4.0원/1235.0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친바 있다. 이는 전장현물환 종가(1234.4원)대비 0.95원 하락한 수준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중국증시 상승과 밤사이 유가하락에 따른 충돌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장초반 하락세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고, 네고(달러매도)가 부재한 가운데 오후장들며 역외매수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당국개입 경계감이 가득하다. 차트상으로는 저항선을 뚫고 올라온 탓에 1250원이 뚫려있지만 강한 롱도 부담”이라며 “분위기를 보면서 상승시 저항선인 1220원을 지지선으로 1250원 사이에서 등락할 듯 하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오늘도 역외 매수세가 남아있는 듯 했다. 장중 네고와 오퍼물량에 1230원이 깨지기도 했지만 이후 저점매수세가 들어왔다. 전체적으로 역외매수세가 여러 기관들로부터 많았다”며 “전체적으로 달러매수가 강했던 장이다. 중국증시가 많이 오르면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도 달러/원이 장중 상승한 것을 보면 실 물량이 아직 남아있는 듯 하다. 당국 개입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지난주 금요일보다 강도는 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레인지장세로 보여지나 지금까지의 매수세가 단번에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원/달러가 박스권에서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3시23분 현재 달러/엔은 0.33엔 상승한 112.89엔을, 유로/달러는 0.0016달러 떨어진 1.1112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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