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중국증시 급락이라는 악재를 딛고 하루만에 반등했다. 조선기자재주 '대장주'인 태웅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39%) 오른 745.49로 마감했다. 장중 중국증시의 급격한 하락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소와 함께 동반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개인 매수세가 응집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개인은 84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 부담을 완화시켰다. 개인은 특히 오전장에서 400억원대에 그쳤으나, 오후들어 매수 강도를 대폭 늘렸다.
업종별로는 금속, 비금속, 의료정밀이 3% 이상 오르며 시장을 주도한 반면 출판매체, 인터넷, 섬유의류, 건설 등은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태웅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7위(14.93%)에 올랐고, 평산(3.16%) 성광벤트(2.03%) 현진소재(4.97%) 등 조선기재자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장중 8만원대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1.74% 오른 7만590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3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539개가 떨어졌다. 63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