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엔·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1만6188.41로, 토픽스지수는 0.29% 오른 1311.2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9% 오른 배럴당 33.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11엔 초반대까지 추락했던 달러·엔 환율이 112엔대에서 움직이는 등 비교적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3시1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33% 하락한 112.63엔을 기록 중이다.
도시다 마사유키 라쿠텐 이코노믹리서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올해 증시가 중국과 유가 환율 등에 의해 움직이는 가운데 전날 중국의 급락세에 대한 반응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유가와 엔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증시 역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 성명에 쏠려 있다. 몬지 소치히로 다이와SB투자의 선임 전략가는 “최소한 G20 회의가 부정적 촉매제는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 이날 샤프 주가는 13% 가까이 추락했다. 대만 혼하이가 샤프의 인수 계약을 잠정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