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화끈한 첫 안타 …전날 '루킹삼진' 굴욕서 회복

입력 2016-03-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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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말 1사 3루에 우전 적시타를 친 뒤 1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선수가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범경기 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경기 무안타 연속 3진으로 받은 상처를 회복했다.

박병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 홈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0-0으로 균형이 이뤄지던 2회말 1사 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와 첫 타점을 신고했다.

박병호는 상대 우완 선발 릭 포셀로의 초구를 강하게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적시타를 날렸다. 이 틈을 이용해 3루 주자 미겔 사노는 홈으로 달렸다. 전날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치며 호된 신고식을 치른 박병호는 이날 기분 좋은 안타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전날 박병호는 같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 3개만 당하고 경기를 마쳤다.

삼진 3개 모두 3구 삼진이었다. 기회에 강한 박병호지만 1회 초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 초에는 2사 1·2루에서 공 3개로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다. 5회 초 1사 1루 마지막 타석은 공을 바라만 보다 루킹 삼진, 즉 공만 바라보다 3진 아웃을 당했다.

박병호는 경기후 언론을 통해 "오랜만에 경기를 했고 (메이저리그 투수를) 처음 상대해봤다"며 "(한국프로야구와) 다르다기보다는 투수에 대한 정보도 없이 경기를 나갔고, 오랜만에 경기를 했고 첫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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