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신지애, 역전 우승 실패…우승은 테레사 루

입력 2016-03-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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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최종 4라운드에 출전한 신지애가 2번홀에서 티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오상민 기자 golf5@)

신지애(28ㆍ스리본드)의 역전 우승 드라마는 없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신지애가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신지애는 6일 일본 오키나와 난조시의 류큐골프클럽(파72ㆍ6649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약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신지애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니시야마 유카리, 마쓰모리 아야카(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니시야마, 마쓰모리와 챔피언 조로 출발한 신지애는 우천으로 인한 젖은 그린을 고려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좀처럼 버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번홀(파4)에서는 3.5m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2m 버디 퍼트에 도전한 3번홀(파3)에서도 파에 만족했다. 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앞쪽 1.5m 지점에 떨어트렸지만 역시 퍼트 실패로 첫 버디가 무산됐다.

결국 신지애는 전반 9홀을 전부 파에 만족하며 후반 라운드 반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수차례의 버디 기회를 놓친 신지애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12번홀(파4) 파 퍼트 실패로 보기를 범한 것. 이후 신지애는 남은 6홀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17번홀(파4)까지 파에 만족,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는 듯했다. 그러나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파5) 세 번째 샷을 핀에 붙인 뒤 첫 버디를 성공시키며 아쉬움을 달랬다.

우승은 테레사 루(대만)에게 돌아갔다. 테레사는 이날 4번홀(파5) 이글 포함 무려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2160만엔(약 2억2000만원)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으로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사상 첫 2연패 달성이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여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6위를 차지했다.

전날 유일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김하늘(28ㆍ혼마골프)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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