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70년대 가요계를 휩쓴 디바 정미조가 돌아왔다.
지난달 24일 37년 만에 새 앨범 ‘37년’을 발표하고 컴백한 정미조는 1972년 데뷔해 ‘개여울’로 트렌드를 주도한 인기 가수다.
이국적인 외모에 뛰어난 가창력까지 겸비한 정미조는 패티김을 잇는 가요계 디바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는 ‘휘파람을 부세요’, ‘불꽃’, ‘사랑의 계절’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최고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고, 데뷔 첫해 MBC와 TBC 등 방송사 신인상을 휩쓸었다. 대표곡 ‘개여울’은 심수봉, 적우, 왁스 등 오랜 시간 리메이크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출신이었던 그녀는 1979년 화가 전업을 선언하며 돌연 유학길에 올랐다.
1993년 파리7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미조는 이후 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화가로 활동했다. 2010년에는 전시를 곁들인 콘서트 ‘31년 만의 외출’을 통해 KBS 1TV ‘콘서트 7080’에 출연하기도 했다.
정미조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젊은 세대와 함께 노래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그는 오는 4월10일 LG아트센터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