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과 김명민이 팽팽한 기싸움을 예고했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방원(유아인 분)과 정도전(김명민 분)의 대립 구도 역시 격화되고 있다. 과거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이제는 완벽한 정적이 된 두 사람의 대결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7일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사병 혁파와 요동정벌, 정도전이 계획한 두 가지가 모두 현실로 이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도전은 이성계(천호진 분)과 논의 끝에 사병을 혁파해 중앙군으로 흡수한 뒤 요동으로 출정할 것을 계획했다.
정도전의 계획을 알아챈 이방원은 의외의 행보를 보이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정도전에게 보약을 지어다 주는가 하면, 궁에 있는 세자 이방석에게는 좋은 벼루를 골라 선물하기도 했다.
이방원의 진의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조영규(민성욱 분)가 목숨을 잃은 것. 조영규는 이방원의 아내 민다경(공승연 분)에게 부탁 받아 반촌 창고에 몰래 무기를 숨겨놨다. 조영규는 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죽음을 당한 것.
조영규의 죽음은 이방원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 "내가 정도전을 죽여야 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 과연 이방원이 어떤 식으로 이들을 죽일지, '육룡이 나르샤'가 피의 전쟁을 어떻게 그릴 것인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8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조영규의 장례식장에서 마주친 이방원과 정도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 속 이방원과 정도전은 어두운 밤,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는 상갓집에서 술상을 가운데 놓은 채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방원은 심각하지만 날카로운 표정으로 정도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반면 정도전은 이방원을 향해 예리한 눈빛을 보여주고 있다.
머지 않아 다가 올 피의 전쟁에서 이방원과 정도전은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5회 남은 '육룡이 나르샤'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