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1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한 460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되는데, 이는 TV와 가전 부문의 원가구조 개선이 예상보다 크게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TV 패널가격 하락이 예상치를 대폭 사회해 TV 부문 원가구조가 대폭 개선되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4.8%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휴대폰 부문은 1분기에도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V10과 넥서스5X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전체 스마트폰 물량은 기존 예상치인 155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고, G5의 제조원가 증가 효과와 마케팅 비용 지출 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 1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G5는 연간 판매대수가 950만대로 G4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메탈케이스 등 원활한 부품공급이 과제이며, 적정 마진을 위해 판가관리와 원가관리의 효율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