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지상파 3사의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미리 확보해 보도한 것과 관련해 손석희(57) 보도부문 사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손 사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JTBC는 2014년 6월 4일 오후 5시 43분께부터 지상파 3사의 예측결과를 선거방송 시스템에 입력해 사용했다. 검찰은 이 행위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인 지를 검토 중이다. 한국방송협회는 지방선거 이후 "지상파 방송사들이 비용을 들여 조사한 결과를 JTBC가 먼저 보도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JTBC 측은 인용보도라는 점을 명확히 밝혔고, 지상파에서 보도하지 않은 내용을 내보낸 사실이 없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JTBC는 이날 "의도적으로 조사결과를 얻어내려고 한 바가 없으며, 굳이 사실 여부를 따지려면 비정상적으로 SNS에 유포되고 있던 경위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이 문제가 과연 형사소송에까지 이를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