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매일유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고수익 품목의 매출비중 확대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7.4%, 182.7% 증가한 4036억원, 14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잉여원유 부담으로 백색시유 적자는 이어졌지만, 마케팅 비용이 하반기 감소한 가운데 고수익 품목 중심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고수익 품목의 매출비중 확대와 백색시유 적자폭 축소가 실적 향상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이 뛰어난 조제분유는 국내 온라인 시장 강화와 중국 유통채널 다변화 등을 통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유기농우유ㆍ치즈는 브랜드 ‘상하’에 대한 소비자선호 상승과 판매호조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손익분기점을 넘어 올해는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백색시유는 잉여원유 부담으로 적자는 지속되나 원유 생산 감소에 따라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매일유업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0%, 32.3% 증가한 1조6191억원, 48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가시화된 실적개선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고, 수익성이 취약한 백색시유 부담을 고수익 품목의 매출비중 확대를 통화완화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상승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