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대구 방문이 4·13총선 행보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어제 대구 행사는 경제 행보라는 것은 여러분도 다 알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정치인을 만난 사람이 아무도 없고 어제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를 하면서 도시락까지 드시면서 진짜 강행군했는데, 아무리 경제행보라고 말씀드려도 그렇게 안 받아주시니까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총선을 한 달여 앞둔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을 두고 ‘진박 마케팅’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친박계와 비박계 후보 간 갈등도 커졌다.
한편 정 대변인은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 이후 9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물어보니까 그런 거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