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이번엔 OST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달 25일 인디밴드 슈가볼의 고창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에게는 녹음 믹스 마스터 세션비는 님이 알아서 하시고, 우리가 OST로 좀 쓰게 남는 곡 하나 없냐고 물었던 게 치즈인더트랩이었지. 아 곡비도 없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9일 ‘치즈인더트랩’ OST를 담당한 티어라이너가 고창인의 글을 리트윗 하며 “링크한 트윗도 분노할 만한 일이다. 직접 제작이 안 된다기에 상업적인 곡이 아닌 동료들 인디밴드 곡만 싣기로 하고 곡을 수급할 때 계약조건도 좋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그 이상은 월권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CJ E&M은 OST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인디밴드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CJ E&M 관계자는 11일 이투데이에 “‘치즈인더트랩’ OST 기획 자체가 유명한 인디밴드를 참여시켜서 상생하자는 것이었다”며 “따로 제작비를 주지 않는 대신 인디밴드 분들이 곡을 만드시고 수익을 CJ E&M과 균등하게 나누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아티스트, 소속사와 모두 계약 원만하게 진행했고 계약 조건도 파격적이었기에 호의적이었다”며 “음원차트 순위도 잘 나와서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슈가볼 고창인의 글에 대해서는 “수많은 인디밴드에게 제안을 했지만 해당 글을 쓰신 분은 저희와 계약을 안하셨다”고 말했다.
‘치즈인더트랩’ OST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8일 발매된 ‘치즈인더트랩’ OST 앨범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한 배우 박해진이 앨범 커버와 CD 표면에만 등장했다. OST 내지에 담긴 비하인드 컷에서는 박해진이 편집돼 있었다.
이에 대해 CJ E&M은 “박해진 소속사 측이 공식 포스터 활용에만 동의 했기 때문에 그 외 사진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해진의 소속사 측은 1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OST 내지가 몇 장 정도로 구성되는지에 대해서 전혀 들은바가 없었기 때문에 박해진의 포스터 사용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대본 리딩 사진이 들어가는 것을 알았더라면 오려진 채로 OST 내지에 포함되는 건 막지 않았을까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10회 이후 웹툰과 다른 전개와 주인공 유정(박해진 분)의 비중이 크게 떨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아왔고, 웹툰 원작자 순끼 작가는 결말에 대해 불만을 제기 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치즈인더트랩’ 여주인공 홍설 역을 맡은 김고은이 특정 배우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인터뷰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