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과 알파고의 4국이 서울 포시즌즈 호텔에서 벌어지고 있다. (사진=바둑TV 중계 화면)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이세돌은 알파고의 상중앙 집을 초토화하면서 확실히 유리한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부처는 중앙으로 이세돌은 중앙 삭감을 하면서 알파고의 집안에서 수를 내려고 했다. 이 순간 알파고는 우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남발해 손해를 봤다. 때문에 일부 해설자들은 알파고의 버그를 의심하기도 했다.
이세돌은 좌변 알파고의 대마를 압박하면서 선수를 잡았고 상중앙에 잡혔던 백돌을 연결하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미 130수 이상 진행된 4국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세돌 9단이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대망의 첫 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알파고가 이날도 흉내 바둑을 두자 "이기는 전략에 일정한 패턴이 정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알파고가 밀리면서 알파고의 경기를 끝내는 방식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알파고 역시 더 이상 경기를 풀어나갈 수 없으면 바둑돌을 거둬둘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느 방식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