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알파고 5국] 이세돌, 과감하게 중앙 침투…유창혁 “지더라도 후회없다”

입력 2016-03-15 15:33

오예린 기자 yerin28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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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바둑TV 방송화면 캡처 )

이세돌 9단의 수에 유창혁 9단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5국을 시작했다.

이세돌 9단은 백 돌에 붙이는 수를 두어 중앙을 침투했다. 이세돌 9단이 착수하자 유창혁 9단은 “이렇게 둬야 이세돌 9단다운 바둑이다. 중앙을 깨겠다는 수다. 유연하게 중앙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판째 대국을 보고 있는데 5국이 가장 이세돌답게 멋지게 싸우고 있다. 그 전에는 알파고의 약점을 찾다가 본인의 바둑을 못 뒀는데 이렇게 두면 지더라도 후회가 없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총 5국에서 알파고의 3연승으로 이미 우승자는 가려진 상태이지만, 4국에서 우승한 이세돌 9단이 마지막 대국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중국식 롤을 적용해 백을 집은 기사에게 7집 반을 제공하며 제한시간 2시간, 이후 1분 초읽기 3회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