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미래에셋, '대우증권' 매각가격 최종 합의…18일 발표

입력 2016-03-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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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금액에 최종 합의, 오는 18일 최종 인수 가격을 발표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통해 본입찰에 제시한 가격인 2조3853억원보다 낮은 가격에 대우증권을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할인 폭은 500억원에서 600억원 규모다.

앞서 산은과 미래에셋은 지난 1월25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인수가격 조정협상을 벌여왔다.

당시 SPA에는 입찰가의 3% 범위에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조항이 들어 있었다. 이 조항은 본입찰에서 공개할 수 없는 부문에 대해 인수자와 매각자의 평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포함된 것이다.

미래에셋은 대우증권의 지방 사옥과 해외법인 영업권 등이 다소 높게 평가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가격 조정폭이 3%였기 때문에 할인 여지는 있다"면서 "오는 18일 계약이 마무리 되기 때문에 해당일에 관련 내용이 공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은 최종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잔금을 납부함으로써 내달 중 대우증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우증권 노조와 소액주주들이 미래에셋으로의 반대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는 진단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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