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프로골퍼 마케팅 대전이다. 17일 개막한 2016 SBS골프 대한민국 골프대전(이하 SBS골프대전)이 프로골퍼 마케팅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18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는 SBS골프대전에 출전한 골프클럽 브랜드의 프로골퍼 마케팅이 뜨겁게 전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나이키골프, 던롭, 마루망, 미즈노, 핑골프, 테일러메이드, 혼마골프 등 메이저 골프클럽 브랜드가 올해 신제품 골프클럽을 전시,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 출전한 골프클럽 브랜드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소속 프로골퍼를 활용한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를 비롯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24ㆍ비씨카드),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김세영(23ㆍ미래에셋)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미즈노는 올해 주력 모델로 3가지 단조 아이언을 전시했다. 정통 연철단조 아이언을 표방하는 뉴 MX 30과 비거리와 편안함을 추구한 JPX E700, 상급자 취향의 MP(미즈노 프로) 5와 MP 55가 그것이다. 특히 MP 5는 이정민과 김세영이, MP 55는 김세영이 사용해 화제를 낳았다.
던롭은 젝시오9이 주력이다. 드라이버부터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 아이언으로 구성된 젝시오9은 박인비가 사용해 일찌감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보미를 홍보모델이자 CF모델로 활용한 혼마골프는 ‘비즐’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전시했다. 투어월드에 이어 혼마골프 변화를 선도하는 두 번째 모델로 가격은 투어월드와 비슷해 합리적이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 아이언으로 구성됐다.
핑골프는 전인지와 박성현(23ㆍ넵스)을 간판스타로 내세웠다. G 드라이버를 주력 모델로 전시한 핑골프는 전인지와 박성현의 폭발적 인기 덕에 주문량도 부쩍 늘었다. 전인지와 박성현은 현재 핑골프의 신제품 드라이버 G를 사용 중이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구성됐다.
유명 프로골퍼의 팬사인회도 진행된다. 미즈노는 19일 오전 11시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박지영(20ㆍCJ오쇼핑),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KLPGA 투어 새 여왕 자리를 노리는 이정민의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20일 오후 2시에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상을 수상한 이태희(32ㆍOK저축은행)의 팬사인회도 연다.
핑골프는 19일 오후 2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겸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의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혼마골프는 19일 오전 팀혼마 멤버 양수진(25ㆍ파이게이츠), 이승현(25ㆍNH투자증권), 최혜용(26ㆍBNK)의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