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9단은 지난 1962년 아홉 살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어려서부터 누구보다 뛰어난 기재를 보인 그는 당시 ‘바둑 선진국’인 일본으로 건너가 세고에 겐사쿠(瀨越憲作) 9단의 문하에 들어갔다. 이후 1963년 다시 일본 기원에서 초단으로 입단했다.
이후 그의 재능은 만개했다. 지난 1980년 전관왕(9관왕)을 달성(최강자, 왕좌, 왕위, 국수, 국기, 최고위, 패왕, 명인, 백남배)하고 2년 뒤인 1982년 한국 최초로 9단에 오르고 KBS바둑왕전까지 접수해 전관왕(10관왕)을 달성했다.
조 9단은 각종 대회를 섭렵하며 1986년 다시 전관왕을 달성했고 현재 통산 최다 타이틀(158회)·타이틀전 최다연패(패왕전 16연패, 1977년 13기 ~ 1993년 28기)·최고령 타이틀 획득(2002년 삼성화재배·KT배 당시 49세) 등의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조 9단은 이번 비례대표에서 문화·예술 분야를 대표해 당선 안정권인 14번에 선정됐다. 그는 지난 10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입당원서를 내며 “바둑계를 위해서, 스포츠, 문화를 위해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