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2일 미래에셋증권은 자율공시를 통해 “당사가 LK투자파트너스가 설정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전략적 투자자(SI)로서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현재 LK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제안을 받아 검토 중에 있으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현대증권 인수 참여 관련 내용이 확정될 경우 해당 공시를 통해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현대증권 인수전은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간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의 이번 인수전 참여 검토로 현대증권 인수전 경쟁구도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대우증권 본입찰에서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를 제치고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증권 본입찰 마감일은 오는 25일이다.
한편 LK투자파트너스는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자산전략팀장 출신으로 오랜 기간 채권 크레딧 부문에서 연구원으로 활약해 온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국내 PEF다. LK파트너스는 요진건설산업의 2대 주주이자, MBK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아웃도어 '네파'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하며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