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관악을 김태호 후보는 24일 “저는 관악구(을) 국민의당 후보께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 이는 야권승리를 바라는 우리 관악 주민의 뜻”이라며 야권연대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우리 후보자들은 이미 오직 국민만 보고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해왔다. 이제 국민들과 지지자들의 명령을 따라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총선은 지난 4.29 보궐선거의 되풀이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초선에서의 승리만이 정부여당을 제대로 심판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리를 바라는 국민들과 관악주민들을 위해서 후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면서 “관악부터 국민들꼐 희망과 감동을 주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관악을 지역에는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와 정태호 후보, 국민의당 이행자 후보가 나선 상태다.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여권의 우위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정 후보가 야권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것이다. 후보 간 접촉은 아직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후보가 어제 늦게 결정됐고, 우리당은 오늘 공천 수여식이 있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접촉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