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공직자 재산현황을 공개했다.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지난해보다 9억8888만원 증가한 175억7136만6000원을 신고해 공직유관단체장 중 1위에 올랐다. 전체 공직자 중에서도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 김홍섭 인천광역시 중구청장에 이어 네 번째로 재산이 많다.
임 원장은 본인이 소유한 대전시 소재 아파트와 단독주택, 서울시 종로구 소재 오피스텔, 배우자가 대전과 종로에 각각 소유한 근린생활시설의 가치가 5억6988만원 증가해 재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임 원장 등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산하기관장들 중 3명이 공직유관단체장 재산총액 상위자에 이름을 올린 점이 주목된다.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10억7431만5000원이 증가한 57억4658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공직유관단체장 중 6번째로 재산이 많다. 신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충청남도 논산에 보유한 임야와 대지 가치가 상승해 재산이 늘었다.
이혜정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1년새 2906만원 증가한 52억4898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공직유관단체장 중 8번째로 재산이 많다. 이 원장은 부모가 보유한 전라북도 익산시 전답 가격 상승이 재산 증가의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오승종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 오병희 서울대학교병원 병원장,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한견표 한국소비자원 원장, 김동주 국토연구원 원장, 김무환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 원장, 조명찬 충북대학교병원 원장 등이 재산총액 상위자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