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아시아물위원회(AWC) 창립총회에서 수자원공사(K-water)의 최계운 사장이 회장으로 선출됐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최 사장은 물에 대한 철학과 그동안 아시아 지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아 3년 임기의 초대회장에 선출됐다.
아시아물위원회(AWC)은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K-water 주도로 설립된 국제기구로 4월 대구 경북에서 개최된 제7차 세계 물포럼에서 창립 발의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선 집행기관 역할을 담당하는 26개 이사기관 중에 우리나라 기관으로는 국토교통부와 K-water, 대구광역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물포럼, KOICA 6개 기관이 선정됐다.
또한 K-water는 이번 창립총회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ADB, UNESCO 대표와 양자 회담을 갖고, 해외사업 참여와 아시아 물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AWC와 중국 수리부간 공동협력 협약, K-water와 중국 수리수전과학연구원(수자원 분야 최대 연구기관) 간 스마트 물 관리 기술 공동연구 협약으로 AWC 활동기반 확대와 한국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 확산에도 기여하게 됐다.
이어 태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AWC와 K-water가 ‘짜오프라야강 유역 수자원개발 마스터플랜(M/P) 수립’ 에 적극 참여하기로 협의해 태국 물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후속사업에 우리나라의 주도권 확보가 전망되고 있다.
최계운 AWC 신임 회장은 “아시아 각국은 물론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AWC를 아시아 물 거버넌스의 중심으로 성장시켜, 아시아 물문제를 해소하고, 글로벌 물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국토부 김형렬 수자원국장은 “AWC 창립총회에서 최계운 회장과 6개 이사기관을 배출한 것은 우리나라 물관리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물 관련 협의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앞으로 정부도 적극적으로 AWC를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AWC 창립총회와 함께 국토부와 한국물포럼이 공동으로 마련한 ‘워터비즈니스 포럼’은 B2G(기업 대 정부), G2G(정부 대 정부) 양자 간 협의 기회를 제공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물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했다.
K-water는 자인테크놀로지, 네트워크코리아, 티엔시코리아 등 16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델타레스, UNESCO, 호주워터파트너십 및 ADB 등 해외기업 및 국제기구와 기술협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