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FBI 아이폰 잠금해제 성공 소식에 성명 “개인정보 보호는 세계인의 당연한 권리”

입력 2016-03-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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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28일(현지시간) 테러 용의자가 사용하던 아이폰의 잠금해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애플이 성명을 냈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내고 “FBI의 요구는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개인정보 보호는 미국민, 그리고 세계인의 당연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법무부는 애플의 도움없이 작년 12월 캘리포니아 샌 버나디노 테러 용의자가 쓰던 아이폰5C 잠금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에 대한 소송도 취하한다고 했다. 애플에 테러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해제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해 법정 싸움으로 갈 뻔했던 것이 자연스럽게 무마된 셈이다.

법무부는 어떻게 아이폰 잠금을 해제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단지 “제3자의 협력을 얻어 성공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통신사는 일본 아이치 현에 있는 전자부품 관련 기업의 산하의 잠금해제 기술을 가진 이스라엘 기업이 협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아이치 현의 기업은 일본 언론매체에 “답변할 수 없다”면서도 아이폰 잠금을 해제한 소프트웨어는 일본 경찰에도 도입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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