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퀸’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을 위해 혼슈(本州)를 밟았다. 그 뜨거운 무대는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가쓰라기(총상금 1억엔ㆍ약 10억원)으로 혼슈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늘은 27일 열린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에 앞서 열린 PRGR 레이디스컵과 티포인트 레이디스 1ㆍ2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고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하늘은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김하늘은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전부 톱10에 이름을 올릴 만큼 놀랄 만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31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의 가쓰라기 골프클럽(파72ㆍ6568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시즌 5번째 대회로 개막전 우승자 테레사 루(대만), 티포인트 레이디스 챔피언 오에 가오리(일본), 지난해 우승자 와타나베 아야카(일본) 등 상위 랭커가 대부분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하늘을 비롯해 강수연(40), 강여진(34), 김소영(29), 배희경(24), 신지애(28ㆍ스리본드), 안선주(29ㆍ2014년 우승), 윤채영(29ㆍ한화), 이나리(28ㆍ골프5), 이 에스더(30ㆍSBJ은행), 이지희(37), 전미정(34), 정재은(27ㆍ비씨카드), 황아름(29ㆍ2009년 우승) 등 14명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 관계로 불참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김하늘이다. 악사 레이디스 우승으로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1위에 올라 있는 김하늘은 이 대회 첫날 마쓰모리 아야카, 모리타 리카코(이상 일본)와 한 조를 이뤄 1ㆍ2라운드를 치른다.
아직 JLPGA 투어 우승이 없는 마쓰모리는 시즌 개막전 공동 3위에 이어 PRGR 레이디스컵 공동 28위, 티포인트 레이디스 공동 15위, 악사 레이디스에서는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현재 메르세데스랭킹 11위(47포인트), 상금순위(946만엔ㆍ약 1억원)는 9위에 올라 있다.
반면 모리타는 통산 7승으로 2013년엔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4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신지애는 하라 에리나, 이지마 아카네(이상 일본)와 한 조를 이뤄 1ㆍ2라운드를 치르고, 안선주는 황아름, 아나이 라라(일본)와 1ㆍ2라운드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