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 출연 중인 배우 이서진과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의 키스신 촬영현장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뛰어난 감정이입으로 NG없이 한 번에 OK사인을 받았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는 오미란(이휘향 분)을 찾아나선 한지훈(이서진 분)과 강혜수(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미란은 한지훈에게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지훈은 강혜수에게도 이 사실을 전했다.
한지훈은 "우리 계약은 이제 끝났다. 그동안 애 많이 썼다"며 "치사한 놈 만나서 고생 많이 했다.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 진짜 가족을 가진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우리 꽤 그럴 듯했다. 헤어지는 기념으로 악수나 한 번 할까요. 이런 이야기할 입장은 못 되지만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라"며 손을 내밀었다.
서로 마지막 악수를 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강혜수는 한지훈의 손을 다시 붙잡았다.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확인했다.
해당 장면은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7시간 거리에 있는 관매도에서 촬영됐다.
평소 장난기 넘쳤던 이서진과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던 유이도 이날만큼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배우들에게서 최고의 연기를 끌어내기 위해 최소한의 제작진만으로 촬영이 시작됐다.
단 한번에 NG 없이 진행된 이서진과 유이의 키스 장면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가시지 않는 여운에 제작진 모두가 한참을 숨죽였다.
촬영을 끝낸 유이는 "지훈과 혜수의 첫 키스신이지만 단순한 사랑이란 감정만 가지고 하는 키스가 아니기에 잘 표현하고 싶었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별을 준비하는 키스이기에 최대한 그 상황에 집중했다"며 "촬영 전 긴장을 많이 했지만 감독님과 서진 오빠와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고 시작해서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